캠핑 중 차 고장 에러 ABS Fault ,ESP Fault error

아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차를 우선 강이 연결되어 있는 다리 밖으로 빼고 다시 와서 리조트 check out 시간까지 놀다가 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민 끝에 그냥 이른 check out 하기로 하고 텐트를 걷고 짐을 하나 하나 차에 옮겼습니다.

 

약 30분뒤 차에 올라타 아쉬움을 두고 시동을 거는데... 앗! 시동이 걸리지가 않네요.

 

인터넷도 안되고 휴대폰 배터리도 거의 없고 비는 계속 오고 아..  드디어 여행의 묘미가 왔구나 싶었지만 등뒤에는 빰인지 비인지 흐르고 이 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최대한 차분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차에 에러 메시지가 아래와 같이 떠서 인터넷 검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위 아래 에러 메시지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네요.

 

 

Ford territory 2023 ABS Fault와 ESP Fault error ,  일반 데이터 신호는 산속이라 터지지 않았지만 다행이 리조트에 무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여 얼렁 무선 연결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인터넷 연결 시 100페소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해주네요. 

 

구글링 하니 배터리 문제가 있어도 그럴수 있다고 하는데.. 15개월인데 이거 너무 한 거 아닌가 싶다가도 배터리 문제면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빌었습니다. 배터리만 문제이기를..

 

그래서 점프 라인을 구하던 중 리조트 매점에 전기로 하는 점프라인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트라이 시클 아저씨가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점프 라인 연결해주고 해 주는데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항상 사람들을 돕고 살자 라는 마음을 다시 한번 되네었습니다.

 

아저씨 왈, 충전 약 1시간만 기다려 보라고 하면서 이렇게 해서 충전이 안되면 배터리 삽 직원을 불러야 하는데 내일 월요일이나 시내에서 와야 하고 이렇게 비가 오면 다리 물이 넘어서 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는 순간.. 집에 있는 애들부터 월요일 회사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는 더 오고 옷은 모두 적고 맥주가 당겼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꾹 참고 침착하자 침착하자를 반복해서 외치고 약 1시간 뒤 시동을 걸자하여 Start버튼을 누르는 순간 시동이 걸리더라고요.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고마움을 500페소와 함께 아저씨한테 팁을 주고 나오는데 다리에 수위가 간당간당 하였습니다. 약 30분만 늦었어도 다리를 건너지 못할 뻔했습니다.

 

아침부터 긴장을 해서 그런지 배가 고팠습니다.

산을 빠져나오면서 한 시간을 달렸으니 배터리는 충전도 되었겠다 일반 도로 옆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밥을 먹고 차로 돌아와 시동을 거는 순간 아.. 또 반응이 없었습니다. 

 

배터리가 아예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렁 식당에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점프 라인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래와 같이 또 충전을 시도하였습니다.

 

한 젊은 커플이었는데 약 20분을 도와주었습니다.  자동차뒤에 꽃다발도 있는 거로 보아 무슨 기념일인 듯한데 옆에 앉아 있는 아가씨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도움을 받고 자동차 매뉴얼을 봤는데 미주는 36개월 , 아시아 쪽은 12개월 배터리  Warranty 가 이렇게 표기되어있는 겁니다.

 

억울하지만 마닐라 돌아와서 배터리 교체 하였습니다. 비용은 10,000페소(24만 원) 정도 교체 비용이 나왔습니다.

 

이번 교체한 배터리 보증기간은 24개월이라고 하니 영수증 잘 챙기고 집에 도착해서 놀란 가슴을 반주로 달랬습니다.

 

배터리 교체로 마무리되었으니 이번 여행은 다행이면서 두고두고 회자가 될 듯하네요.

 

생각지 못한 모든 부분을 만끽한 이번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지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s://philippinesterritory.tistory.com/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