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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정보

자녀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해외에서 아이들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저희 집에는 고등학생 하나와 중학생 하나, 두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각각 일주일에 한화 약 12,500원 용돈을 주고 있는데요. 한 달이면 5만 원, 1년이면 약 60만 원 정도 됩니다. 대학생도 아닌 아이들에게는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얼마나 주고 계신가요?

용돈의 쓰임새를 살펴보니, 첫째는 주로 학교에서 군것질을 하고, 둘째는 저축을 하더군요. 저희가 학창 시절에 매점에서 간식을 사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크게 문제 삼지 않으려 했지만, 첫째의 소비 습관을 보며 가끔 고민이 깊어지곤 합니다.

첫째와 둘째, 왜 이렇게 다를까?

둘째는 1년간 모은 돈으로 친구와 가족에게 선물을 하고, 본인을 위한 선물도 구매하며 나름 알차게 활용합니다. 반면 첫째는 용돈이 부족하면 둘째에게 빌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용돈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돈 관리 습관이 형성되지 않는 모습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첫째가 늘 용돈이 부족한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은 단순합니다. “그냥 필요해서 썼어요.” 이 때문에 생활 습관이나 소비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가벼운 언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미래에는 이런 식으로 돈을 쓰면 곤란할 수 있다”라고 설득해 보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대화가 점점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용돈을 주는 이유와 목표

용돈은 단순히 소비를 위한 돈이 아니라, 돈 관리를 배우고 습관을 들이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이 큽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건 부모로서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저희 가정에서는 등하교를 자차로 지원하고, 도시락까지 챙겨주니 용돈을 100% 저축하는 것도 가능한 환경입니다. 그런데도 아이들 간 소비 습관의 차이는 꽤 크네요.

이런 차이는 단순히 성별 때문일까요? 아니면 성격 차이일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이후, 용돈 정책은?

저희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들어가면 용돈은 스스로 벌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자립심을 키우고, 재정 관리를 몸소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모의 지원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겠지만,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경험은 성인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침을 아이들에게 꾸준히 주입하고 있지만, 첫째가 과연 이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가끔은 의문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에게 용돈을 계속 주시나요, 아니면 스스로 해결하게 하시나요?

대학생이 되어 부모님이 용돈을 주는 가정이라면 얼마가 적당한 걸까요? 어디까지 지원을 해줘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라지만 소비 습관과 돈 관리 방식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고등학교 이후의 용돈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설정해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이 궁금하네요

아이들에게 돈 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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