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 중에서도 혐오 식품으로 생각해서 못 먹는 사람들, 특히 아가씨들(Ms)이 많다는 발롯을 소개합니다.
발롯(Balut)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요리이며 동남아 국가에서 즐겨 먹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발롯이라고 하며 오리 새끼 부화 직전의 알을 삶았기 때문에 혐오 식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고단백 식품으로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긴합니다.
한국에서도 80년대에 병아리로 사먹었던 "곤계란", "곤닭" 털,부리,뼈 까지 생긴 경우가 많았으며 부리로 이미 알 껍질까지 깬 흔적들이 있는것들도 먹었으니 이건 양반일수도 있겠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없네요 ㅠㅠ 하지만 혹시 몰라 게이트 가드한테 발롯 파는 쿠야 (아저씨)오늘은 안왔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 아저씨를 게이트 입구까지 불러다 주었네요.
비가 와서 근처 다른 곳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꺼내주네요.
자전거 하나에 이것저것 주렁주렁 많이 달고 다니시는데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지 않은 곳이라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
돼지 스킨 과자, 땅콩, 메추리 알, 무료 소스 등등 많이도 자전거 핸들 바구니에 올려놓았네요.
이렇게 보면 일반 계란과 구분이 되지 않는 얌전한? 계란인데 껍질을 까면 못먹는 사람들은 정말 냄새도 싫어하죠.
한국사람들이 친구들과 필리핀에 놀러오면 가위 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먹기로 하는 그러한 게임도 한다고 많이들 알려져 있죠. 어떻게 본인이 걸리면 먹을수 있으신지요?
털 있는 부분이나 머리가 있는 부분을 보면 토를 한다고 하네요.
여기가 또 지프니 타고 내리는 곳이라 아저씨가 이쪽에다가 자리를 잡은듯 합니다.
지프니가 보통 100미터 마다 한번씩 멈추니 사실 타는 승객들이나 뒤따가는 자동차는 유쾌하지는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도 서서히 지프니 숫자를 줄인다고 발표했었죠.
발롯 9개(한 알에 약 600원-약 총 9알에 KRW 5,600), 땅콩 15페소, 돼지스킨 과자 15페소에 구매 완료!
발롯이 마지막 사 먹을 때와 비교해서 두 배 정도 비싸졌네요 필리핀 물가 엄청 오르긴 올랐어요
이런 아저씨들도 모든 생활 물가가 올랐으니 먹고살려면 올려야지 손해보고 팔수는 없으니까요.
네 알은 콘도 게이트에서 일하는 가드 아저씨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가드아저씨 없었으면 그냥 돌아가려고 했는데 가드아저씨 재량으로 구매할 수 있었으니 아저씨 몫도 당연히 드려야 겠지요.
여기 앉아 있으면 여러 새소리가 들려 음주, 독서 모두 안성맞춤이며 꼭 숲 속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도 시골 출신이지만 처음 듣는 새 소리가 너무 많습니다.
조류 박사님께서 이동네로 이사오시면 좋아라 하실듯 싶네요.
오늘은 술과 함께 고단백 안주로 정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징그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처음이 어렵지 한번 시도 해보시면 계속 찾게 됩니다.
발롯을 살때 주는 소스는 식초에 매운 고추(라부요) 넣고 만든 식초 소스나 굵은 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발롯은 세계 10대 혐오 식품에 항상 올라오는 것으로 그 발롯의 내용물을 처음 본 사람들은 기겁을 합니다.
하지만 발롯을 즐겨 먹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맛좋은 보양식입니다.
맥주 안주, 소주 , 막걸리 어떤거랑 먹어도 일품인건 확실합니다.
중학생 딸내미가 나간 사이에 후 따닥 먹다가 들켰다!!자기도 먹고 싶다고 하네요.
다시 사러 가봐야 겠습니다.
아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5KGE0G3sig&t=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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